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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해커가 되어보자
생각 버리기 연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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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였다. 리디 셀렉트에서 둘러보던 중 참신한 제목의 책이었고,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다. 읽기 전 까지는 불교에 관한 책인지 몰랐었지만, 소재의 신선함으로 나름 재밌게 읽었다
책의 분량은 150페이지 정도로 부담없는 분량이지만 정리하는 데는 오래 걸려 7일 정도 소요되었다
책의 중심 주제는 불교의 교리(?)를 기반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마음을 평화롭게 하기 위한 이야기이다
구성 + 내용
책의 저자는 코이케 류노스케로 도쿄 대학을 나온 이후 승려가 되었고, 이후 얻은 깨달음을 책에 서술한다
흐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이후 내용을 요약하도록 하겠다
이야기 흐름은 다음과 같다
- 생각의 이면 → 생각병의 영향
- 번뇌 → 불교의 번뇌의 종류와 영향
- 불교의 마음 관리법 → 팔정도, 염력, 정력, 십선계 등
- 감각과 마음의 관계
- 각 행위에 불교의 교리를 접목 → 본문
- 뇌 과학자와의 대담 → 과학의 시각에서 본 명상
생각병에 대한 이야기, 8가지 행위에 생각 버리기 훈련법을 적용한 이야기, 이후 과학자와의 대담으로 책은 끝이 난다. 책에서 나온 개념과 저자의 주장을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의 이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생각이라는 것이 우리를 방해하고, 다른 그 무엇보다도 집중을 분산시키는 행위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는 일이라 언급하며 생각에 대한 경고를 하며 시작한다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식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제멋대로이고 우리가 하려는일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 실패하는 생각, 회의적인 생각, 할 일을 미뤄두고 더 놀고 싶은 생각 등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을 멈출 수만 있다면, 스스로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다
옳지 못한 생각과 나에게 해가 되는 생각들을 잡념으로 정의하고, 이를 지배하기 위한 생각 버리기 훈련법이라는 것을 소개한다. 이는 오감을 갈고 닦아 실제적인 감각을 강화시키는 연습을 말한다
오감에 집중하며 생활화는 훈련을 하다 보면, 생각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의 마음은 보다 강한 자극을 위해 내달리는 특징이 있다'라 말하며, 담담하고 은은한 행복감보다 부정적인 사고가 더 강한 전기 자극을 뇌에 준다고 설명한다. 생각병 또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는 것이라 말한다
이런 자극은 본 책의 중심 소재이며, 이런 자극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이야기의 핵심이다
이후에는 번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에서 얘기하는 번뇌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탐욕 → 갈망하는 마음의 충동 에너지
- 분노 → 반발하는 마음의 충동 에너지
- 어리석음 → 눈앞의 것에 싫증을 느끼고 다른 자극을 구하려는 마음의 충동 에너지
- 만 → 자신이 좋게 평가받고 싶다는, 프라이드에 집착하는 탐욕의 번뇌 중 하나
책에 담긴 이야기 중에 상당수는 분노의 번뇌에 대해 다루며, 이러한 분노의 번뇌는 폭 넓은 분노를 말한다
→ ex.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 누군가를 질투, 과거를 후회, 쓸쓸한 기분
즉, 반발하는 힘이 작용하면 그것이 분노라는 점이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분노의 어두운 번뇌 에너지가 증폭 되어 부정적인 사고를 하기 쉬운 인격이 만들어 진다며 경고한다
분노의 번뇌 뿐만 아니라 이러한 번뇌의 힘으로 마음에 새겨진 정보는 계속 잠재되어 남아 있고, 마음의 흐름에 섞여 영향을 준다 말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 보다 잡음이 많아지면 오감으로 들어오는 정보에 둔해지고 멍청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은, 과거로부터 엄청나게 축적되어온 생각이라는 잡음이 현실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불교의 마음 관리법]
해당 부분에서는 팔정도, 염력, 정력, 십선계, 자비희사 등을 소개하며 불교의 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를 통해 쓸데없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일만을 생각하는 것, 쓸데없는 사고와 헛된 사고를 버리는 것, 더 나아가 번뇌를 극복하는 것이 불교의 시작이자 목표라 설명한다
- 염력 → 쓸데없는 생각을 깨닫는 힘
- 정력 → 마음의 작용을 바꾸는 힘
- 팔정도 → 사람이 바르게 살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덟 가지 길
- 십선계 → 번뇌 에너지를 억제하기 위한 10가지 계율
- 자비희사 → 불교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키워야 할 4가지 감정
[감각]
책의 주제의식이 담긴 부분이며, 감각을 통해 마음을 제어하는 것을 얘기한다
감각에 대해 수동적인 상태가 아닌 능동적인 상태로 대처하고, 생각을 멈추고 감각을 완전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한다. 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라도 기분 좋은 느낌이 들고 마음도 편해진다 주장한다
이후에는 상대와의 대화에서 잡념을 버리고, 상대의 감정을 공유하며, 자비가 필요한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지
부정적인 생각을 응시하며 어떻게 잡념을 떨쳐야 할지
소리에 대한 생각이 아닌, 소리 자체에 어떻게 집중해야 할지
자비심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
호흡에 의식을 집중하여 자신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는 방법 등
잡념을 떨치고 어떻게 옳은 생각을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리뷰
책의 소재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초반부에서 생각의 이면이 무엇인지, 불교의 교리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잡념에 사로잡혔는지를 설명하기에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번뇌가 어디서 무엇으로부터 오는지와 내 삶을 돌아보는 방법, 그리고 자극을 대하는 법을 풀어간다 하며 본문으로 들어간다
서문부터 본문 초반부까지는 그래도 매끄럽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내게 반발심을 일으킨다. 이는 책의 서술 방식의 문제라 생각한다
우선, 서술 방식이 추상적인 것과 결론의 매듭이 적어 한 번에 정리가 힘들다는 점이다. 저자가 집필한 이 책의 내용이 '이야기'의 형태로 진행되며, 저자의 경험이나 불교의 교리 얘기를 줄줄 풀어간다
이는 읽는 동안 불교 관점에서는 그렇구나 하고 납득은 간다. 하지만 이의 개념이나 실천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이는 자기계발서라는 분류와는 매칭되지 않는다. '생각 버리기'라는 주제의식으로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 명확한 실천법을 얻으려는 것이지 이야기를 통한 깨달음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다
현대인들을 위한 생각 버리기 방법이라 칭하며 실천하라 말한다. 그러나 상대방의 고통을 받아들이며, 비난을 소리 그 자체로 인식하며 다시 객관적으로 보라는 등 이해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단순 이야기로만 제시한다. 책의 집필 의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저자의 서술방식은 이와 같은 신선하고 유익한 소재를 두고 이런 방법만이 최선이었는지 많은 아쉬움이 들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주제의식에 대한 의문은 늘어간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가 혼란을 일으키며, 일부 목차는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또한, 몇몇 부분은 목차 명이 추상적이고 내용이 과연 목차 명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의 깨달음을 통해 얻어 갈 것은 충분히 있었다. 번뇌와 오감의 접근법에 대한 부분은 읽었을 때의 신선함이 뇌리에 남아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말과 대화의 중요성의 부분은 불교식 관점으로 해석한 점이 시야를 넓혀주어 나 자신을 관철하는 데 도움이 줄 것이 분명하다
자극에 대한 일침은 스스로 돌아보게 해주었으며, 오감에 의식을 집중하는 행위는 마음의 평화는 몰라도 현실감에 대한 느낌을 주었다
오감에 의한 신호부터 감정 상태를 돌아보는 방법을 제시해준 부분은 실천하여도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주관적인 추천 점수
★★
불교식 교리를 통한 마음의 평화, 현실에 충실한 삶
자극에 대한 되돌아보는 기회
이야기를 통한 깨달음을 얻고 싶다면 추천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은, 과거로부터 엄청나게 축적되어온 생각이라는 잡음이 현실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집중을 분산시키는 행위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는 일이다
쓸데없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일만을 생각하는 것, 쓸데없는 사고와 헛된 사고를 버리는 것, 더 나아가 번뇌를 극복하는 것이 불교의 시작이자 목표이다
명상을 하지 않는다면 쓸데 없는 생각이 마음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도, 그런 사실을 알차릴 수조차 없다면 생각을 다스리는 일을 시작할 수 없다